사무실에서 사용하고 있는 쌀집계산기에 커피를 쏟아버렸습니다. 커피를 닦고 나서 전원을 켜보니 정상작동하더군요. 그래서 별 문제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몇일 지나니 커피가 계산기 안에서 찐득하게 굳어서 키를 눌러도 키가 안올라오네요.
키를 두드리거나 기다리면 다시 올라오긴 하지만 도저히 불편해서 못 쓰겠네요. 제가 사용하는 제품은 모나미 MC-121 모델로 만원도 안되는 계산기입니다. 버리고 새 제품을 살까? 그래도 청소만 하면 잘 될거 같은데 분해를 해봐? 고민을 하다 결국 직접 분해해서 청소를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모나미 계산기 MC-121
보통 계산기 뒷면에 작은 나사로 고정이 되어 있습니다. 이 나사를 시계드라이버처럼 작은 드라이버로 풀면 됩니다. 더러 나사가 안보이는 제품도 있을거에요. 보통 고무패드를 뜯어내면 그 자리에 나사가 있답니다.
주의사항
분해전 계산기 사진 찍어놓기
고무패드는 접착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잘 보관
작은 나사는 잃어버리지 않도록 잘 보관
주의하실게 분해 전 꼭 계산기 사진을 찍어두세요. 키캡 조립할 때 보고 해야 됩니다. 계산기 뒷면의 고무패드는 접착제로 붙어있는데 이걸 자주 뗐다 붙였다 하면 접착성이 떨어져 어느 순간 없어져 버리죠. 접착성이 떨어지지 않게 잘 보관하세요. 나사도 작아서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바닥에 떨어지지 않도록 잘 보관해야 됩니다.
쌀집계산기 분해 청소
그렇게 분해를 하고 안에 있는 커피찌꺼기와 먼지들을 깨끗히 청소했브니다. 청소 후 키캡을 원래 위치에 배치하고 다시 조립하면 됩니다. 1시간까지는 안걸려도 생각보다 오래 걸리더라고요. 키캡을 제 위치에 찾아넣는게 상당히 짜증나는 작업이었습니다.
그렇게 조립을 완료하고 테스트해보니 아주 잘 됩니다. 결론적으로 약간의 수고로 계산기를 안 사도 되고 버려질 계산기를 살려냈네요. 이게 분해하고 청소하는건 생각보다 쉬운데 조립하는 작업이 상당히 짜증납니다. 이 점 고려해서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