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주력 키보드는 더키 메카 미니로 포커식 미니배열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미니배열의 특성상 펑션키와 조합해서 방향키를 사용해야 하죠. 그런데 FN키의 위치가 애매해서 Caps Lock 키를 FN키로 활용하려고 합니다. 아니, 그런데 아무리 매뉴얼대로 해도 안 됩니다. 이번에 구글링해서 알아낸 더키 one 미니배열 제품의 FN키 바꾸는 방법 공유할게요.
더키는 대만의 기계식 키보드 제조사로 키캡 잘 뽑기로 유명합니다. 기계식 키보드에서도 꽤 유명한 회사고요. 특히 미니 배열의 더키 원 2 미니 제품이 평이 좋습니다. Ducky one 2 mini는 플라스틱 하우징이며 더키 메카 미니는 알루미늄 하우징입니다. 다른 건 똑같고 하우징 소재의 차이죠. 고민하다 조금 더 비싼 Ducky Mecha Mini 제품을 해외직구로 구매했습니다.
보통 방향키를 오른손으로 사용하죠. 그래서 더키원 키맵핑도 오른쪽 상(i), 하(k), 좌(j), 우(l) 배치입니다. FN키 또한 오른쪽 하단에 있어서 오른손 새끼손가락으로 누르고 방향키를 조작해야 하는데, 이게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왼손으로 펑션키를 누르는 것은 더욱 불편하고요. 그래서 잘 사용하지 않는 캡스락키를 FN키로 설정하고자 합니다.
그러면 왼손으로 FN키(캡스락) 오른손으로 방향키를 조작할 수 있거든요. 이렇게 설정만 해 놓으면 미니배열이라도 큰 불편함 없이 방향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전 매뉴얼은 키보드 하단의 DIP 스위치 3번을 ON 하면 Caps Lock이 FN으로 바뀐다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이렇게 해봐도 안되더라고요. 정말 이것 때문에 몇 시간을 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이 매뉴얼은 잘못된 정보더라고요.
최근 업데이트된 매뉴얼에 정확한 설정 방법이 나와 있습니다. 딥스위치랑은 상관없습니다. ① Fn+Alt+k 를 5초 동안 누릅니다. 그러면 Esc, Caps Lock, Ctrl, Win, Alt, Fn 키에 분홍, 빨강, 주황, 노랑 등의 불이 들어옵니다. Fn 키는 남색인데요. Fn 키를 누른 상태에서 Caps lock 키를 누르면 색깔이 차례대로 바뀝니다. ② Fn 키를 누른 상태에서 Caps Lock 키를 계속 눌러서 남색이 되도록 합니다. ③ 이 상태에서 ESC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① Fn+Alt+k 를 5초 동안 누른다.
② Fn 키를 누른 상태에서 Caps Lock 키를 남색이 될 때까지 누른다. (FN키와 같은 색깔)
③ ESC
이걸 몰라서 그동안 헤맸던 걸 생각하면 화도 나지만, 제품의 완성도만큼은 너무나 만족하기에 용서가 되었습니다. 다행히 최근에 나온 매뉴얼은 이런 내용들이 업데이트되었습니다. 또한 더키 미니 제품은 DKON1861ST와 DKON2061ST 라인이 있는데 작동 방식이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위의 방법은 DKON2061ST 라인에 해당됩니다.
60% 미니 배열 기계식 키보드는 FN키와의 조합이 필수인데요. 이게 적응하기 상당히 힘듭니다. 그래서 미니배열 계열의 키보드 구매는 반드시 심사숙고하여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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