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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좋소,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에게 바치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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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비천국 2021. 7. 1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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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웹드라마 좋좋소가 시즌3, 26부작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정말 인생을 살면서 이렇게나 공감했던 드라마가 있을까 싶습니다. 저 또한 직장인으로서 몇 달동안 좋좋소와 함께 울고 웃으며 행복했었는데, 마지막회까지 보고 나니 너무 아쉽습니다. 이 시대 모든 직장인과 사회초년생에게 바치는 드라마 좋좋소 강력추천합니다.

 

 

1. 좋좋소가 왜 명작인가?

좋좋소는 좋소좋소 중소기업이라는 뜻으로 중소기업을 비하하는 X소기업의 반어법입니다. 이 드라마는 중소기업의 열악한 현실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직장인의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경험과 고뇌, 좌절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있습니다.

 

1) 철저한 현실고증

댓글 중에 빠지지 않는 PTSD가 온다는 말.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 직원들도 공감할만한 부조리함과 울분이 가감없이 펼쳐집니다. 정품인증 안 된 오피스프로그램, 방치된 퇴사자의 이름표, 사내 정치질, 갑질, 직장내 괴롭힘 등. 디테일부터 서사까지 직장인의 현실을 너무나 철저히 반영한 작품입니다. 드라마 "미생"이 판타지라면 "좋좋소"는 다큐멘터리라고도 하지요. 유머와 감동이 있는 재미있는 다큐멘터리가 바로 좋좋소입니다.

 

 

2) 신들린 연기력

등장인물로 나온 정필돈 사장(강성훈), 정정우 이사(조정우), 백진상 차장(김경민), 이길 과장(이과장), 이미나 대리(김태영), 조충범(남현우), 이예영(진아진), 김지훈 과장(장명운) 모두 신들린 연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이과장과 정정우 이사는 전문 연기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위화감없는 연기를 했습니다. 이렇게 끼가 많은 사람들이 지금까지 어디에 숨어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머지 인물들은 모두 연기를 하던 분들이 캐스팅되었는데, 잘 알려진 분들이 아니었습니다. 단역이나 조연, 연극을 하던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얼굴이 덜 알려진 분들이 연기한 것이 오히려 극에 몰입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거 같습니다.

 

 

백진상 차장을 연기한 김경민 배우는 정말 직장에 꼭 하나 쯤 있는 진상부리는 차장과 너무 똑같았죠. 남현우 배우도 소심하면서 내성적인 조충범을 너무나 잘 표현해 주었고 회차가 거듭될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기로 보여줬습니다.

 

이처럼 배우들의 신들린 연기력에 드라마에 푹 빠지게 되고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3) 선인도 악인도 없다

능글맞은 꼰대지만 힘들게 회사를 이끌어가는 정사장. 일은 잘하지만 성격이 안 좋은 백차장. 소심하지만 의리가 있고 친화적인 이과장. 회사에 관심은 없지만, 할말은 하는 이미나 대리. 소심하고 내성적이고 능력도 없으면서 챙길건 꼭 챙기는 조충범. 밝고 명랑하지만 업무능력이 떨어지는 이예영. 여기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선인도 악인도 없습니다.

 

 

잘생기고, 일잘하고, 멋있고, 말잘하고, 성격 좋은 일반 드라마의 판타지에서나 볼법한 주인공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도 없고, 나쁨과 착함도 결국 상대적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 드라마를 보는 사람이 사장이더라도, 과장, 아니면 신입사원이라도 누구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4) 유머와 감동

무거운 주제를 소소한 재미와 유머가 자연스럽게 가미되어 있습니다. PPL 조차도 재미있게 잘 만들었더라고요. 가볍게 흐르다가도 어느 순간 깊은 울림이 오는 씬으로 바뀌게 됩니다. 추석 때 보너스도 못받고 자기돈으로 선물을 사거나, 연봉협상 동결 후 깊은 한숨, 사직서를 내고 집에 가는 길. 등장인물의 아픔이 왜 이렇게 공감될까요.

 

 

2. 좋좋소 보는 방법

좋좋소는 유튜브와 왓챠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유튜버 이과장 채널에서 좋좋소 웹드라마 전편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와 왓차는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각 편당 쿠키영상이 있는데 왓차에서만 제공합니다. 확장판 영상을 못 본다 해도 드라마의 전개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이 드라마가 괜찮았다고 생각한다면 왓챠판까지 꼭 보시기 바랍니다.

 

 

왓챠 구독을 하지 않고 회원가입만 해도 무료로 좋좋소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판은 쿠키영상은 없지만 인트로에 PPL광고 영상이 붙는데 이게 생각보다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유튜브판과 왓챠판 모두 보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왓챠 좋좋소

 


 

좋좋소 마지막화에서 조충범이 "평생을 내성적이고 소극적으로 살아와서 쉽지 않았던 사회생활. 힘든 상황에서 자꾸 회피만 하려 했었던 나에게 환멸을 느꼈다." 라는 말이 아직도 가슴에 남네요. 누구나 쉽지 않은 직장생활이지만 그 안에서 자신만의 돌파구를 찾고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할 텐데요. 직장생활 15년차인 저에게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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