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운동선수는 세월을 거스를 수 없습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도 만 28세로 요즘 절정의 폼을 보이지만 30대로 접어들고, 나이가 들면서 언젠가 폼은 떨어질 것입니다. 운동선수의 노쇠화에 따른 경기력을 그래프로 나타낸 에이징커브를 통해 각종 스포츠의 전성기 나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나이에 따른 운동선수의 능력치를 나타낸 그래프로 포물선의 커브 모양이라 에이징 커브(Aging Curve)라고 합니다. 운동선수가 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이는 기량의 하락으로 이어집니다. 메이저리그 야구에서 처음 나온 개념으로 야구를 포함한 일반적인 운동선수들은 20대 중반이 가장 최전성기이며, 30대로 접어들면 퍼포먼스가 떨어집니다.
에이징커브를 통해 선수들의 미래가치를 예상하고 평가하는 잣대로 쓰입니다. 하지만 에이징 커브의 수치는 단순한 평균치이며, 스포츠의 종류나 선수 개인에 따라 편차가 큰 수치입니다. 축구만 보더라도 나이가 들어도 펄펄 나는 선수가 있지만, 20대 초에 반짝하고 사라지는 선수도 많죠.
일반적으로 축구는 26세를 최전성기로 보며, 25~30세까지는 비슷한 능력치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30대를 넘어서면 퍼포먼스가 급격히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손흥민 선수도 나이가 들면 분명 폼이 떨어지겠지만 몸관리 잘해서 30대 중반까지 좋은 폼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축구게임 손흥민 에이징커브ⓒPESCM
축구 게임에서도 이 에이징커브가 반영되어 20대 중반~ 30세까지가 가장 능력치가 좋으며 30세가 넘으면 선수들의 게임 능력치도 대폭 하락합니다.
야구도 만26~27세를 최전성기로 보며 30대부터 능력이 하락하여 축구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야구는 축구보다 선수 수명이 긴 편으로 30대를 넘어도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운동능력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 바둑도 20대 초중반이 전성기입니다. 운동능력뿐만 아니라 두뇌 능력도 20대 초반이 가장 능력치가 좋다는 말입니다. 특히 이스포츠는 빠른 상황판단 능력과 뛰어난 동체 시력으로 마우스나 키보드를 빠르고 정확하게 조작하는 컨트롤 능력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flickr LoLespor
몸을 많이 안 쓰지만 두뇌 능력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스포츠로 축구나 야구보다 에이징커브의 노쇠화가 빨리 오는 스포츠입니다. 스타크래프트1 프로게이머도 20대가 넘어가면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롤은 포지션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20대 ~ 24세까지를 전성기로 보고 있습니다. 정글이 가장 전성기가 짧고 서포터가 긴 편입니다. 24세인 페이커도 어느덧 경기력이 떨어질 만한 나이가 된 것입니다. 페이커만의 장점과 경험을 잘 살려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에이징커브로 운동선수들의 전성기 나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괜히 이팔청춘이 아닌가 봅니다. 운동능력의 리즈시절은 20대겠지만, 인생의 리즈시절은 30~40대가 아닐까요? 세월을 거스를 수는 없지만 늦출 수는 있습니다. 노쇠화를 늦추도록 같이 노력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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