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톤자전거 쉐보레 R7 가성비 좋은 하이브리드 자전거

학창시절부터 직장 다닐 때까지 20년 이상 저의 발이 되어 주었던 자전거. 디자인과 가성비를 모두 갖춘 알톤자전거 쉐보레 R7 제품만 10년 타고 있네요. 저의 인생 자전거 추천합니다.

  

알톤자전거 (알톤스포츠)

나이가 드신 분들은 알톤자전거는 잘 모르실 거예요. 하지만 코렉스 자전거는 들어보셨을 겁니다. 코렉스 자전거를 합병한 회사가 바로 Alton Sports 입니다. 원래는 자전거 무역을 하던 회사였고요. 삼천리자전거에 밀려 만년 2위의 자전거 회사입니다.

  알톤스포츠

하이브리드 자전거 (RCT 자전거)

알톤자전거는 2010~11년 하이브리드 자전거 붐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RTC 자전거라고 하여 일반 MTB 자전거의 차체에 로드바이크(스피드용 자전거)의 바퀴를 입힌 제품이었죠. MTB의 안정감과 로드바이크의 스피드를 구현한 제품이었습니다. 

하이브리드 자전거

어찌 보면 변종이기도 하고 이도 저도 아닌 모델입니다. 하지만 조합을 잘 하고, 디자인까지 예쁘게 하니 엄청난 인기였습니다. 실제로 효율성도 정말 좋았습니다. 그 시절 제가 구매한 제품이 바로 "쉐보레 R7" 이었습니다.

쉐보레 R7 디자인과 성능을 잡다

쉐보레 R7 라인 제품은 지금도 20만 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정말 저렴하죠? 물론 비싼 자전거는 수백, 수천을 넘어가기도 합니다. 저는 자전거 마니아가 아니라면 그렇게 비싼 제품은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알톤자전거 쉐보레 R7 : 시마노 7단, 26인치 타이어, 11.7kg

제품은 반조립 상태에서 오는데 필요한 공구도 같이 들어있습니다. 완전 조립은 별도 비용이 더 들고요. 조립이 어렵지 않으니 직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알톤자전거 쉐보레 R7 (앞바퀴 튜닝ㅠ)

이 제품 처음 받았을 때가 생각나네요. 디자인이 정말 멋집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봐도 정말 예쁜 자전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주로 강변이나 공원을 달리는데 스피드와 제동력, 안정성 모두 딱 적당합니다. 무게도 일반 MTB 자전거에 비하면 상당히 가볍고요.

안타깝게도 저는 앞바퀴를 도둑맞았습니다. 앞바퀴와 안장이 원터치로 쉽게 뗄 수 있는 구조이다보니 인적 드문 장소에 장기간 세워두면 도둑맞기 좋아요. 디자인도 눈에 띄어서 표적이 되나 봅니다. 그렇게 비싼 자전거도 아닌데 말이죠.

앞바퀴를 구하지 못해, 근처 자전거 가게에서 임시로 다른 바퀴를 달았는데 끔찍한 혼종이 되버리고 말았습니다. 볼때마다 안타깝긴 하지만, 그래도 타는데 아무 이상 없어서 잘 타고 있습니다.

요즘은 삼천리자전거, 알톤자전거처럼 중저가형 제품보다 고가의 제품이 더 인기인가 봅니다. 제 주변에서도 자전거 처음 산다는 분들도 기본 100만 원 이상 되는 제품을 생각하더라고요. 쉐보레 R7처럼 가성비 좋은 중저가 자전거로 시작하는 것도 좋을 텐데요. 자전거가 정말 재미있다, 자전거를 매일 타고 싶다면 고가로 넘어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