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5월 제20대 국회에서 공인인증서의 독점적 지위를 없애는 '전자서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21년 동안 인터넷 상거래와 금융시장을 지배했던 공인인증서가 드디어 폐지됩니다. 앞으로 사설인증서가 많이 사용될 전망입니다. 현재 공인인증서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사설인증서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1년 전 1999년, 정보는 정부 서류 발급 및 온라인 금융 거래를 할 때 본인인증을 하는 공인인증서 제도를 도입하였습니다. 1년만 지나도 강산이 바뀌는 IT 산업에서 무려 21년 동안 공인인증서제도를 강행하다보니 정말 많은 불편함이 따랐었죠.
복잡한 절차와 액티브X 등의 설치로 수많은 사람이 고통받았습니다. 그놈에 공인인증서 하나 때문에 뭔지도 모르는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설치를 마치면 또 다른걸 깔라고하고, 와 급한데 사람 미치죠. 이런 경험은 다들 있으실 겁니다.
이번 개정안을 통해 공인인증서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공인인증서의 독점적 지위가 사라지고 사설인증서도 법적 효력이 부여되는 개념입니다. 앞으로 민간 업체들도 전자서명 시장에 참여할 수 있으므로 새로운 시장과 산업이 열리고 경쟁 체제로 인해 기술과 서비스가 향상될 것입니다.
오는 12월 세부적인 개정안이 수립되고 법안이 시행될 예정입니다.
현재 대표적인 사설인증서로 카카오페이, 통신사 PASS, 은행연합의 뱅크사인, 신한금융그룹의 신한통합인증, 한컴시큐어의 블록체인 시큐리티 스위트, 한국정보인증의 싸인오케이 등이 있습니다.
업체 |
서비스이름 |
특징 |
카카오 |
카카오페이 |
카카오톡 인증 |
통신3사 |
패스 인증서 |
핀번호, 생체인증 |
은행연합 |
뱅크사인 |
여러 은행 사용 가능 |
한컴시큐어 | 블록체인 시큐리티 스위트 | 인증 및 서명 보안 강화 |
신한금융그룹 |
신한통합인증 |
기존 금융 편의성 |
한국정보인증 | 싸인오케이 | 빠르고 저렴함 |
이미 카카오페이와 통신3사의 패스앱은 많이 사용하고 있는 인증 방식입니다. 앞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전자서명 서비스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 예상합니다.
전자서명 시장이 열리면서 떠오르는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입니다. 암호화폐로 대표되는 기술 블록체인.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Blockchain은 위변조와 해킹이 불가능한 높은 보안성과 분산화된 기술입니다. 전자서명 분야가 요구하는 조건을 가장 잘 충족시키는 기술입니다.
이미 카카오페이와 뱅크사인에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카카오는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가 개발 운영하는 블록체인 플렛폼 클레이튼 기반으로 카카오페이 인증을 이미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우리 생활 속에 점점 밀접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Klaytn Governance Council [출처:클레이튼 홈페이지]
클레이튼의 Governance Council을 보면 굴직굴직한 이름이 많이 보입니다. 세계 1위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필두로 LG전자, SK네트웍스, GS SHOP 등 유명한 기업이 대거 참여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암호화폐 거래소 중 바이낸스는 꼭 가입해 두시기 바랍니다. 가장 안정적이고 거래량이 많거든요.
💡 거버넌스 카운슬 (Governance Council) : 암호화폐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조직을 말합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실질적인 운영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전자서명인증업무 평가 및 인정제도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전문기관이 사설 인정서의 신뢰성을 평가하고 인증할 것입니다.
공인인증서 폐지로 우리 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먼저 "공인인증서"라는 용어는 "일반인증서"로 바뀔 전망입니다. 그리고 수많은 인증서가 경쟁 체제가 되기 때문에 품질과 편리성도 높아질 것입니다.
가장 고무적인 것은 블록체인이란 기술이 좀 더 대중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암호화폐 투자가 더이상 투기가 아닌 기술에 투자하는 방향으로 흐를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의 실용화는 가상화폐 시장의 큰 호재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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